뽀뽀에게 한 사랑고백을 기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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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는 지금 11개월, 낮잠을 총 3번 잔다
자기 전에 한 번은 나랑 같이 뒹굴 뒹굴 놀다가 뽀뽀를 받으며 잠에 들고
두번은 분유를 먹으면서 스르르 잠들거나 잠에 들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같이 놀다 뽀뽀를 받으며 잠에 든다
진짜,,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말로 못한다
따순 내를 뿜으면서 두 볼에 뽀뽀해주면 기분이 좋아 킬킬 웃기도 하면서
자기가 나한테 뽀뽀해주거나 장난도 걸고 인형도 끌어안고 몸에 기어오르고 하다가 툭 잠든다
고 말랑 보송한 볼을 기대 빨갛고 통통한 입을 톡 열고 아가내음을 뿜으면서

그럴 때 뽀뽀한테 최고로 사랑한단 얘기를 속삭이게 된다
오늘 한 얘기는 이거였다

뽀뽀야, 엄마가 행복하게 해줄게
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 알게 해줄게
너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엄마가 함께 해줄께


이 세상이 얼마나 힘든 곳인지 알지만, 농담삼아 생즉고다 삶은 즉 고통이다 어쩐다 해왔던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살다보면, 오늘 나처럼, 마음이 온전히 차오르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싶다

남편이랑 힘들 때 푸념하면서 
하,,너무 피곤하다, 죽겠다, 지금 우리 집에서 안피곤한건 뽀뽀밖에 없어
이런 농담을 자주 주고 받았는데 그 와중 남편이 갑자기 사뭇 진지하게

뽀뽀는 365일 신나야해

라고 말한게 좀 뇌리에 콕 박혀 잊혀지지 않는다

암만, 우리 뽀뽀는 항상 신나야해
항상 신나야만 해
삶이 즐겁고 행복해야해
만끽해야해
그래야 마땅해

사랑해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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