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후드티 관계

아침부터 정신 없었는데-
서러워서 눈물 찔찔하려다가 자기연민 그만 두자 하고 생각했다

내가 자꾸 남편 후드티를 뺏어입는데, 남편이 그걸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는것이다?
아니 내 옷 입은 내 여친/와이프 귀여워 이게 기본 스탠스아닌가? 내 남자형제야 뭐야?
얼마나 나한테 애정이 없으면 저러나 싶어서 서럽고, 나도 부둥부둥 사랑받으면서 살고 싶다고.

내가 쓰지 않던 아이패드를 본인이 쓰다가 요새 내가 다시 쓰니까 불만인 것이랑 합쳐진듯한데
너가 쓰면 나는 새로 산다고 협박하는 꼬락서니가 아주 재수가 없다. 돈이나 많이 벌면 몰라 쥐똥만큼 벌면서^^
아무튼 아 그럼 됐다고 퉤퉤퉤 하고 갈아입고 나왔는데- 심지어 그 후드티 내가 사준거잖아. 와 진짜 남편한텐 뭘 해줄필요가 없다.
지금 또 드는 생각은 하나 사라고 하자 싶다. 그리고 저 후드 그냥 내꺼해야겠다. 크기가 딱이야
오늘 집가면 옷정리나 사악 해야지
 
애기 등원중에 일어난 일이라 애 앞에서 짜증내느라 좀 미안하다
아기 때문에라도 내 그릇을 억지로 넓히면 좋은데 자꾸 안 넓히고 앞에서 그냥 짜증내는걸로 해결봐서,,,

상대가 서운하게 굴때 묵- 하게 저장하고 나중에 좋게 말한느거
이거 정말 이십대부터 연마했어야할 기본적인 건데 왜이렇게 어려운가?
안해버릇해서 그런가
그렇게 큰 일도 아닌데, 너무 내가,,,, 미성숙한 것 같아서 반성이 된다.
물론, 나한테 지 옷 입었다고 뭐라하는 남편이 훨씬 미성숙한것같긴 하다

그래도 그건 별개의 인간이고. 나는 나대로 성숙도를 올려야지. 나와 아기를 위해서,,

상대한테 기대를 버리고 의지 하지 않으면 서운함도 사라진다.
애초에 너옷은 내께 아니라고 생각하면 서로 감정 상할 일도 없다



아기가 지금 하고 있는 시간제보육은 정확히 9시에 맞춰서 들어가야한다.
앎에도 불구하고 그냥 이해해주시니까 오빠가 출근하는 차를 타고 바로 애를 내보냈는데 오늘 결국 한 소리 듣고야 말았다.
앞으로 카페 먼저 들려서 애기 아침 먹이고 난 후에 가야겠다.



내가 육아한다는 핑계로 요새 경제적인 부분도 아예 놓고
나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고 하면서 보냈는데
그런 것도 좀 챙겨야겠다.
청약을 복잡하다고 놓지 말고 나도 해보고
내꺼 챙겨가면서 살면 시간이 없고 남 신경쓸 여유도 없다
그냥 내 삶을 나는 멋있게 사는 거고
의지가 안되는 남편을 개조시켜서 나 편하게 살 수 없으니 그냥 내가 발전하는게 낫다

서점도 가고 책도 읽고 투자도 해보고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다
저녁엔 운동도 하고 애기 간식같은 것도 만들어 보고

덧글

  • 꼬질꼬질한 펭귄 2022/11/15 21:34 # 답글

    웬일로 미안하다고 카톡이 왔다, 원래 그런 말 진짜 안하는 사람이라 나도 모르게 아포가토처럼 사르르 녹았넴 칫 칫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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