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11월 8일 - 공덕헤븐트리뷴!!!!!!!!!!!!!! 하루의 사리

잘자란 예쁜 아기
든든한 남편이랑 같이 출근해서
어린이집에 한시간정도 다녀왔다가
잘적응할 것 같고 지도 형이라고 팔개월짜리 동생 이뻐하는 모습에 흐믓하고
돌아와서 애교 부리는 아가랑 한숨 자고
선생님 오셔서 은행에 가 이자율 좋은 예금 가입하고
벼르던 예쁜 빵집에 와 은행나무를 보며
퀸아망이랑 생크림을 얹은 핫초코를 먹자니
여기가 바로!!!!!!!!
이시점이 바로!!!!!!! 장근석이 뉴욕헤븐트리뷴!!!!! 외친 그 때인거다

갑자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내가 원하던
내 인생의 정점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갖길 원하던 가정 아이 여유 날씨 운치
이거였다

이제 곧 복직하면 바빠지고 또 스트레스받고
남편이랑도 싸울거고 애기랑도 힘들거고
살기도 팍팍하고 우린 거지고 뭐 그렇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이렇게
핫초코에 얹은 생크림처럼 달콤하고 완벽할때도 있는거다
기억하자

덧글

  • 꼬질꼬질한 펭귄 2022/11/09 13:19 # 답글

    내가 어제 든든하다고했나? 어젯밤엔 남편보고 혹시 사이코패스냐고 물어봤다. 빡치라고 한 소린데 내 말을 개무시해서 나만 더 빡쳤다, 완벽한 생크림은 쥰나 빨리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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